거제는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관광 명소가 풍부한 국내 여행지 중 하나다. 그중에서도 외도와 해금강은 꼭 방문해야 할 대표적인 명소로 손꼽힌다. 외도는 아름다운 정원과 다양한 아열대 식물이 어우러진 해상공원이며, 해금강은 웅장한 해식 절벽과 기암괴석이 장관을 이루는 곳이다. 두 곳 모두 한려해상국립공원의 일부로, 거제의 자연미를 제대로 감상할 수 있는 장소다.
1. 외도: 이국적인 해상 식물원
외도는 ‘외도 보타니아’라고도 불리는 아름다운 해상 식물원이다. 원래는 황폐했던 섬이었지만, 1969년 이창호, 최호숙 부부가 섬을 구입해 30여 년간 가꾼 끝에 현재와 같은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1995년부터 일반인에게 개방되었으며, 지금은 국내에서 손꼽히는 관광 명소가 되었다.
외도의 가장 큰 특징은 유럽풍 정원과 아열대 식물들이다. 따뜻한 남해 기후 덕분에 야자수와 선인장 같은 열대식물이 잘 자라며, 곳곳에 조각상과 분수가 배치되어 있어 유럽의 정원에 온 듯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천국의 계단을 오르면 외도의 전경과 푸른 바다를 한눈에 담을 수 있으며, 비너스 가든에서는 로마풍 조각상과 아름다운 꽃들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외도는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사전 예약이 필요하다. 섬 내부에서는 음식물 반입이 금지되어 있으며, 지정된 시간 동안만 머무를 수 있다. 또한, 외도는 걷는 코스가 많기 때문에 편안한 신발을 준비하고, 햇볕이 강할 수 있어 모자와 선크림을 챙기는 것이 좋다.
2. 해금강: 한국의 작은 그랜드 캐니언
해금강은 바다 위에 솟아오른 웅장한 암석들과 해식 동굴이 만들어낸 신비로운 경관을 자랑하는 곳이다. ‘바다 위의 금강산’이라는 뜻에서 이름이 붙었으며, 오랜 세월 동안 파도와 바람에 의해 깎이고 다듬어진 기암괴석들이 장관을 이룬다.
해금강에서 가장 유명한 명소는 십자동굴과 사자바위다. 십자동굴은 특정 시간대에 빛이 들어오면 십자가 모양이 나타나는 신비로운 장소로, 많은 여행객들이 감탄하는 곳이다. 사자바위는 사자가 웅크리고 앉아 있는 모습을 닮은 바위로, 자연이 빚어낸 독특한 형상을 감상할 수 있다.
해금강은 육로로 접근할 수 없고, 오직 유람선을 통해서만 관람할 수 있다. 거제에서 출발하는 유람선 투어를 이용하면 해금강의 웅장한 바위 절경을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외도와 함께 방문하는 코스로도 많이 이용된다. 해금강은 바닷바람이 강하게 부는 경우가 많아 따뜻한 옷을 준비하는 것이 좋고, 유람선 이용 시 멀미가 걱정된다면 미리 멀미약을 복용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3. 거제 외도 해금강 여행 코스 추천
거제 외도와 해금강을 방문할 계획이라면 일정에 맞춰 여행 코스를 잘 계획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일치기 여행을 원한다면 오전에 유람선을 타고 해금강을 먼저 관람한 후, 외도를 탐방하는 것이 좋다. 오후에는 거제 시내로 이동해 학동 몽돌해변이나 바람의 언덕 등을 둘러보는 일정이 추천된다.
좀 더 여유롭게 여행하고 싶다면 1박 2일 일정으로 다녀오는 것도 좋다. 첫날에는 외도와 해금강을 방문한 후, 학동 몽돌해변에서 여유를 즐기고, 둘째 날에는 바람의 언덕과 신선대를 방문한 후 구조라 해변에서 힐링하는 일정이 이상적이다. 거제 포로수용소 유적공원까지 들러보면 역사적인 의미도 더할 수 있다.
4. 선착장 주변 맛집, 까페 추천
선착장 주변 맛집 추천
1) 해송횟집
- 위치: 경남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로 69
- 추천 메뉴: 모둠회, 물회, 해물탕
- 특징: 구조라항 근처에 위치한 해송횟집은 신선한 자연산 활어회를 제공하는 곳으로 유명하다. 특히, 이곳의 물회는 시원한 육수와 쫄깃한 회가 조화를 이루어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해물탕도 진한 국물 맛이 일품이며, 남해의 싱싱한 해산물을 듬뿍 즐길 수 있다.
2) 바다사랑 조개구이
- 위치: 경남 거제시 남부면 도장포2길 6
- 추천 메뉴: 조개구이, 해물라면, 전복구이
- 특징: 도장포항 근처에 위치한 바다사랑 조개구이는 신선한 조개를 숯불에 구워 먹을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다. 다양한 해산물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특히 해물라면은 얼큰한 국물과 푸짐한 해물이 어우러져 별미로 꼽힌다. 여행 후 따뜻한 국물과 해산물을 함께 맛보며 여유로운 식사를 즐기기에 좋다.
선착장 주변 카페 추천
1) 카페 외도널서리
- 위치: 경남 거제시 일운면 외도로 30
- 추천 메뉴: 수제 레몬티, 아메리카노
- 특징: 외도 여행을 마친 후 쉬어가기 좋은 카페로, 자연 속에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힐링 공간이다. 카페 내부는 나무 인테리어로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야외 테라스에서는 바다를 바라보며 커피를 마실 수 있다. 특히 수제 레몬티가 유명하며, 신선한 레몬의 상큼한 맛이 여행의 피로를 풀어준다.
2) 엄마의바다
- 위치: 경남 거제시 남부면 도장포2길 34
- 추천 메뉴: 카페라떼, 수제 디저트
- 특징: 도장포항 근처에 위치한 ‘엄마의바다’는 아늑한 분위기와 감성적인 인테리어가 돋보이는 카페다. 창가 자리에 앉으면 바다가 한눈에 들어와 멋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직접 만든 수제 디저트가 인기다. 따뜻한 커피 한 잔과 함께 여행의 여운을 즐기기에 좋은 장소다.
결론
거제 외도와 해금강은 자연이 만들어낸 최고의 관광지 중 하나로, 아름다운 풍경과 함께 힐링할 수 있는 곳이다. 외도에서는 유럽풍 정원의 이국적인 분위기를 느낄 수 있으며, 해금강에서는 웅장한 바위 절경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선착장 주변에서는 신선한 해산물을 맛볼 수 있고,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 거제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외도와 해금강을 꼭 포함해 멋진 추억을 만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