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봄, 인천 강화도에 위치한 고려산은 다시금 진달래로 물들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매년 4월 열리는 고려산 진달래축제는 수도권 근교에서 가장 많은 이들이 찾는 봄꽃 행사 중 하나로, 해발 436m 능선을 따라 피어나는 진달래 군락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합니다. 이 축제는 단순한 꽃구경을 넘어 강화도의 아름다운 자연, 지역 특산물, 다양한 체험 행사가 어우러져 봄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계절 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러나 2025년에는 산불 위험 경보 격상으로 인해 아쉽게도 공식 축제는 전면 취소되었습니다. 따라서 진달래 축제는 내년을 기약하고, 올해는 5월 15일 이후 등산로 개방에 맞춘 트레킹에 대해 충분히 계획해 보겠습니다. 본 글에서는 2025년 고려산 진달래축제 정보, 축제 취소 사유, 주요 트레킹 코스와 팁을 완전 정리해 드립니다.
2025 고려산 진달래축제 일정 및 취소 안내
당초 2025년 고려산 진달래축제는 4월 5일부터 13일까지 개최될 예정이었습니다. 장소는 인천광역시 강화군 내가면 고천리 산 131-2 일대 고려산 전역으로, 축제 메인 공간은 강화고인돌공원과 강화역사박물관 주변이었습니다. 다양한 체험 부스, 진달래 꽃길 걷기 대회, 강화 특산물 장터, 드론 체험과 포토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계획되어 있었지만, 올해는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됨에 따라 안전을 위해 행사가 전면 취소되었습니다. 특히 고려산은 매년 3~5월까지 산불 방지 기간으로 출입이 제한되며, 축제기간만 임시 개방되는 예외 조치가 있었지만 올해는 해당 기간 중 등산로 이용도 제한됩니다. 다행히도 5월 15일 이후부터는 다시 전 구간 개방이 예정되어 있어, 트레킹과 자연 관람을 원하시는 분들은 일정 조정 후 방문을 추천드립니다. 진달래 개화 시기는 4월 둘째 주로 예상되며, 날씨가 따뜻한 경우 더욱 빨라질 수 있습니다.
고려산 트레킹 코스 완전정리
지금부터는 진달래 트레킹을 예상하고 나중에라도 계획할 수 있도록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고려산에는 총 다섯 개의 공식 등산코스가 조성되어 있으며, 각 코스는 출발 지점, 거리, 난이도에 따라 다양합니다. 가장 대표적인 코스는 적석사 코스로, 거리 약 3.4km, 왕복 소요시간은 2~2.5시간 정도입니다. 경사도 적당하고 진달래 군락지를 가장 가깝게 지날 수 있어 많은 분들이 선호합니다. 청련사 코스는 비교적 짧은 거리와 조용한 숲길이 특징으로 가족 단위나 가벼운 산책을 원하는 분들에게 적합합니다. 백련사 코스는 난이도가 높지만 풍경이 아름다워 체력이 충분한 등산객에게 추천드릴 수 있습니다. 최근 추천되고 있는 코스는 적석사 → 정상 → 진달래 군락지 → 청련사 하산 루트로, 종주 형식으로 코스를 이어 걷는 방식입니다. 총 거리 약 7km, 소요시간은 3~4시간이며, 능선을 따라 걷는 풍경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특히 낙조 시간을 맞춰 산행을 계획하면 정상에서 서해 너머로 떨어지는 일몰까지 감상할 수 있어 사진 촬영을 즐기시는 분들께도 인기가 높습니다. 단, 일몰 1시간 전에는 정상 도착을 마쳐야 아름다운 장면을 기록할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교통편과 주차장, 방문 팁
자가용을 이용하실 경우, 강화고인돌공원(강화군 하점면 강화대로 994-12)이나 강화역사박물관(강화대로 994-19)을 목적지로 설정하시면 가장 편리합니다. 해당 주차장은 축제장 중심과 가까우며, 특히 주말에는 조기 만차가 예상되므로 오전 일찍 도착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대중교통은 인천터미널 또는 김포공항에서 강화터미널행 직행버스를 이용하신 후, 택시 또는 마을버스를 이용해 고려산 인근으로 이동 가능합니다. 축제 기간에는 임시 셔틀버스가 운영되기도 하나, 2025년은 축제가 취소되었기 때문에 별도 셔틀 운행은 없을 예정입니다. 산행 시에는 간식과 물을 충분히 준비하시고, 향수는 벌을 유인할 수 있으므로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초보 산행객의 경우 고인돌광장 코스가 길 찾기가 쉬우며, 나무 계단이나 쉼터가 잘 조성되어 있어 무리 없는 산행이 가능합니다. 고려산은 이정표가 잘 정비되어 있어 길을 잃을 염려는 적은 편이지만, 해질 무렵에는 조도 확보에 유의하셔야 합니다.
결론
2025년 고려산 진달래축제는 비록 산불재난 위기경보로 인해 공식적으로는 취소되었지만, 진달래가 주는 감동은 여전히 강화도 고려산을 찾는 이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5월 15일 이후 등산로가 다시 개방되면, 능선을 따라 흐드러지게 피어난 야생화를 경험하실 수 있으며, 각 코스의 난이도와 길이를 고려하여 자신에게 맞는 루트를 선택하신다면 더욱 만족도 높은 봄 산행이 될 것입니다. 고려산은 그 자체로도 전망이 아름답고, 정상에서 바라보는 석모도와 교동도 방향의 탁 트인 풍경은 도시에서 벗어나 자연을 만끽하기에 더없이 좋은 장소입니다. 교통편과 주차 정보, 등산 시 유의사항까지 꼼꼼히 체크하신 후 일정을 계획하신다면, 축제가 없더라도 충분히 봄의 낭만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걷는 아름다운 능선길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특별한 하루가 되어줄 것입니다. 자연을 향한 감사와 조심스러운 접근으로 올해도 안전하고 즐거운 봄 나들이가 되시기를 바랍니다.